
대바늘 뜨개질 : 탑다운 스타일의 겨울 스웨터 뜨기
니트 스웨터 한 벌을 직접 떠서 입는다는 건 쉽진 않지만, 생각보다 큰 즐거움입니다. 특히 최근에는 탑다운(top-down)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.
탑다운은 말 그대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며 뜨는 방식이라, 전체적인 모양을 잡아가며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.

탑다운(Top-down) 스웨터란?
기존의 스웨터는 보통 앞판, 뒷판, 소매를 따로 떠서 이어 붙입니다. 하지만 탑다운 방식은 목 부분부터 시작해 어깨, 몸통, 소매까지 한 번에 이어가는 구조예요.
이 덕분에 초보자도 도안 수정이 쉬워지고, 뜨개 도중에 입어보며 길이나 너비를 조정할 수 있어 실패 확률이 낮습니다.

스트라이프 패턴으로 스웨터를 만들려면 다른 색상의 뜨개실을 여러 볼 준비해야 하며, 중간 중간 실을 끊고 다시 이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.
그러나 단색 스웨터보다 재미가 있고, 개성있는 스타일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아요.
탑다운 스웨터 만들 때 필요한 것
스웨터는 보통 대바늘로 만들어야 합니다. 대바늘이 익숙치 않다면, 먼저 기본적인 (코잡기, 겉뜨기, 안뜨기, 코늘리기, 코줄이기 등) 테크닉부터 익히는 게 좋습니다.
실 굵기에 따라 다르지만, 보통 대바늘 4~6호 정도면 왠만한 스웨터는 뜰 수 있습니다. 뜨개실마다 띠지에 권장 바늘과 게이지 적혀 있으니 이를 꼭 참고해서 바늘을 준비해 주세요.

게이지내기
게이지(gauge)는 10cm × 10cm 정사각형 안에 들어가는 코와 단의 수예요. 스웨터를 원하는 사이즈로 정확하게 뜨려면, 반드시 게이지를 먼저 내야 합니다.
예를 들어 도안에 “10cm = 18코 × 24단” 이라고 쓰여 있다면, 내가 뜬 게이지도 10cm 안에 18코와 24단이 들어가야 같은 사이즈로 완성됩니다.
실제 스웨터에 쓸 실, 같은 굵기의 바늘을 준비하여 약 12cm × 12cm 정도의 평편물(메리야스 뜨기)을 떠줍니다. 이것보다 작게 뜨면 정확하지 않아요. 최소 12cm 이상을 권장합니다.
다 뜨고나면, 물에 적셔 건조한 뒤 모양을 잡습니다. 이를 블로킹 작업이라고 합니다. 샘플이 마르면 자로 10cm 구간을 재서 단(세로 방향, 줄의 개수), 코(가로 방향, 눈의 개수)를 셉니다.
만약 코 수가 많으면 바늘을 더 굵은 걸 사용하고, 코 수가 많으면 바늘을 더 가는 걸 사용합니다. 이렇게 조정하면서 도안에 맞는 게이지를 찾아야겠죠.
어쨌든, 초보자라면 도안 게이지에 맞추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.

탑다운 스웨터 뜨개 순서
- 목 둘레부터 시작 -> 고무단 뜨기
- 어깨와 가슴 늘림 -> 소매 분리할 지점까지 진행
- 소매 분리 후 몸통 완성 -> 원하는 길이까지 뜨기
- 소매 마무리 -> 소매는 따로 연결해 내려 뜨기
- 마지막 다림질/블로킹 -> 옷 형태 잡아주기

위 사진이 목부터 몸통 고무단까지 뜬 모습입니다. 여기서 분리한 소매를 뜨고, 넥밴드(목 고무단)까지 완성하면 정말 끝입니다.
혹시 이 스웨터가 마음에 드시는 분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. 도안을 만들어 보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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